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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보다 분위기에 취할래" MZ세대가 무알콜을 선호하는 이유

  • Editor. 류정운 기자
  • 입력 2022.09.2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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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무알콜 맥주 시장의 확장이 심상찮다. 시장조사전문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무알콜맥주 시장 규모는 2012년 13억원에서 2014년 81억원으로 껑충 뛰더니, 2020년 150억원, 지난해 20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일반적으로 '무알콜'은 알콜이 전혀 없는 무알콜과 도수 1% 미만인 논알콜 제품을 통칭해 부르는 용어다. 국내 주세법에서는 알콜 함량이 1% 미만인 경우 주류가 아닌 음료로 구분하며, 1% 미만 맥주를 논알콜로 정의한다. 무알콜 맥주는 일반 맥주와 같이 원료·발효·숙성 과정을 거치지만, 마지막 여과 단계에서 알콜 추출 과정을 거친다.

마켓컬리에서 판매되는 ‘하이네켄’ 논알콜 음료 [사진=컬리 제공]
마켓컬리에서 판매되는 ‘하이네켄’ 논알콜 음료 [사진=컬리 제공]

무알콜 맥주는 특히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는 맥주 맛을 즐기고 분위기에도 어울리고 싶지만, 취하고는 싶지 않은 젊은 세대의 건전한 음주문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홈술' 트렌드가 퍼진 것도 주효했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20년 주류 소비·섭취 실태조사'에서는 홈술 응답 비율이 코로나 팬데믹 전후로 크게 증가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맥주의 칼로리를 신경쓰는 여성들의 다이어트 목적도 무시할 수 없다. 편의점 브랜드 기업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무알콜 맥주 소비층의 70% 이상은 여성이며, 나이대로는 20, 30대 소비자가 중심을 이뤘다.  

최근에는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가 비슷한 판매 실적을 거두며 또 한 번 무알콜 시장의 가파른 확산세를 확인했다. 컬리는 무알콜 트렌드의 확산에 힘입어 올해 무알콜 음료 판매량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마켓컬리에서 올해 1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판매된 무알콜 음료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늘었으며, 특히 맥아를 풍부하게 사용해 깊은 맛이 특징인 ‘칭따오’ 논알콜 맥주와 청량함을 살린 ‘하이네켄’ 논알콜 맥주가 큰 인기를 누렸다.

스파클링, 와인, 칵테일 등 맥주를 제외한 무알콜 제품의 판매량도 같은 기간 2배가량 증가했다. 이에 마켓컬리는 ‘플로렌티나’ 유기농 스파클링 논알콜 음료, ‘하이볼’ 무알콜 음료 등 색다른 제품을 늘려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무알콜 음료의 인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식품산업통계정보(FIS)에 따르면, 전 세계 무알콜 음료 시장은 2024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2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국내 주세법상 무알콜 제품과 논알콜 제품이 주류로 분류되지 않는 덕에, 온라인 구매가 가능하단 점도 해당 제품들의 수요를 키우는 주요 요인이다.

김동영 컬리 가공팀 MD는 “무알콜 음료는 술을 즐기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 모두가 편하게 즐길 수 있어 점점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라며 “컬리는 다가오는 연말을 겨냥해 실제 와인을 제조하는 와이너리에서 만든 무알코올 와인을 입점시키는 등 고객 만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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