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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만족 우선" LG유플, 12조원 플랫폼 기업으로의 포부 천명

  • Editor. 강지용 기자
  • 입력 2022.09.1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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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지용 기자] “유플러스 플랫폼에서 고객의 모든 시간이 소비되도록 4대 플랫폼 사업을 치열하게 준비하겠다.”

흐리지만 제법 선선했던 15일 오전, 서울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LG유플러스 기자간담회에서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취임 2년차를 맞아 선보이는 4대 플랫폼을 바탕으로 통신 사업에서 플랫폼 사업으로의 전환을 통해 ‘유플러스 3.0(U+3.0)시대’를 열겠다고 선포했다.

기자간담회 직후 기자들의 열띤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사진=강지용 기자]

향후 LG유플러스가 내세울 신사업 전반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간담회에는 황현식 사장, 정수헌 부사장 겸 컨슈머부문장, 최택진 부사장 겸 기업부문장, 권용현 전무 겸 최고전략책임자(CSO), 이상엽 전무 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황 사장은 "라이프스타일·놀이·성장케어 등 3대 신사업과 웹(WEB) 3.0으로 대표되는 미래 기술을 '4대 플랫폼'으로 구성해 고객 경험 혁신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사업 혁신을 위한 LG유플러스의 포부를 설명했다.

황 사장은 지난해 취임 후 개최된 첫 기자간담회에서 2025년까지 비통신사업 매출 비중을 30%까지 높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성장 전략을 통해서는 2027년까지 5년 안에 비통신사업 매출 비중을 40%까지 늘리고, 기업 가치는 12조원까지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기준 LG유플러스의 비통신사업 부문 매출 비중은 20%, 기업가치는 6조원이었던 것을 감안했을 때 목표치는 두 배로 늘어난 셈이다.

이어 황 사장은 "과거 텔레콤·데이콤·파워콤이 각각 유무선 사업을 전개하던 시기를 '1.0', 3사 합병 후 4세대이동통신(LTE)과 5세대이동통신(5G)을 기반으로 통신사 선도 이미지를 구축하고 한 단계 도약한 시기를 '2.0'으로 볼 수 있다"면서 "이제 전통적인 통신 사업 영역을 넘어 데이터와 기술 기반으로 고객 중심 플랫폼과 서비스를 만들어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U+3.0 시대를 열어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황 사장은 또한 “LG유플러스 생태계 안에서 고객들이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날 수 있도록 집중할 것”이라면서 “고객이 우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간이 많아져야 한 차원 높은 고객 경험 혁신이 가능하다”며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 고객을 이해해야 하고, 고객을 이해하기 위해 데이터를 확보해야 한다”고 4대 플랫폼 전략을 수립한 취지를 밝혔다.

그러면 LG유플러스가 자신감을 갖고 내세운 4대 플랫폼 전략은 어떤 것일까?

먼저 첫 번째로 내세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은 통신 사업에서의 디지털화를 가속화해 고객 맞춤형 통신과 일상서비스를 제공한다. 그간 능동적이지 못했던 통신 사업에서 DIY요금제, e심(SIM)을 활용해 고객과 디지털 접점을 마련하고 고객이 선호하는 데이터를 파악해 일상에서 자주 이용하는 구독, 루틴 서비스와 연계시킬 방침이다.

황 사장은 "MZ세대가 주목하는 대표 키워드는 '구독'과 '루틴'이다"면서 "이에 발맞춰 지난 7월 구독 플랫폼 '유독'을 선보였으며 앞으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영역을 더욱 확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LG유플러스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사업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활용해 △헬스케어 △펫 △여행 등 연계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5년 뒤에는 700만명이 이용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구축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의 향후 신사업 중장기 전략에 대해 설명하는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의 향후 신사업 중장기 전략에 대해 설명하는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사진=LG유플러스 제공]

놀이플랫폼은 LG유플러스가 제공하는 콘텐츠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라인업을 확대해 TV, 아이돌 등 여러 구성으로 고객의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서비스로 갖춰진다. 특히 LG유플러스의 U+tv는 실시간 채널과 OTT의 데이터를 통합해 시청 경험의 혁신을 가져올 예정이다.

황 사장은 "OTT 경쟁이 격화되는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인터넷TV(IPTV)로 다양한 OTT를 시청할 수 있는 OTT TV로 진화할 것"이라며 "팬덤이 확실한 스포츠와 아이돌 서비스 역시 자체 제작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콘텐츠를 시청한 고객의 반응 데이터를 분석, 새로운 콘텐츠 제작에 반영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일례로 최근 케이팝(K-POP) 콘서트 플랫폼 ‘아이돌라이브’를 ‘아이돌플러스’로 개편하면서 라이브, 멀티뷰, 혼합현실(XR) 등 시청에 도움을 주는 기술과 3차원(3D) 전시관, 대체불가능토큰(NFT) 등으로 메타버스 콘텐츠를 확대해 아이돌 팬덤 등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성장케어 플랫폼의 경우, 기존 LG유플러스의 키즈 콘덴츠 플랫폼 '아이들나라'를 모바일 중심의 키즈 OTT로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상호작용 학습 콘텐츠를 통해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도 몰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하고, 육아와 교육에 필요한 선생님, 교보재 상품을 맞춤형으로 제안하는 커머스 플랫폼도 구축해 아이의 성장에 도움을 준다는 전략이다.

황 사장은 "지금까지는 아이들나라가 IPTV 중심으로 서비스되면서 고객의 이용 패턴을 이해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부모·자녀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 접점을 만들기 위해 '키즈 넷플릭스'로 자리매김할 구독형 플랫폼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유치원 등을 비롯한 기업 간 거래(B2B) 교육 솔루션 시장을 공략하고, 나아가 참고가 될만한 데이터를 축적해 글로벌 시장에 ‘K-교육’을 수출하겠다는 포부도 내세웠다.

LG유플러스가 U+3.0시대를 맞아 내세운 4대 플랫폼 도표 [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U+3.0시대를 맞아 내세운 4대 플랫폼 도표 [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플랫폼에 차세대 기술 트렌드인 웹 3.0에 따라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사업모델도 발굴할 계획이다. 더하여 고객들의 플랫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아이돌·콘텐츠 NFT 등 웹 3.0 방식의 보상체계를 마련하고, 메타버스 등 기술 영역의 연구·개발(R&D)과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해 핵심 미래 기술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같은 과정을 바탕으로 신사업의 플랫폼화가 성공 가도에 오르면 축적된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광고 △커머스 △B2B 등 다른 사업 영역으로도 플랫폼 전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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