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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회장의 LG, 지주사로서 새로운 사회적 역할 보여줄까

  • Editor. 조근우 기자
  • 입력 2022.06.3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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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 뉴스 조근우 기자] LG가 변했다. 구광모 회장의 LG지주가 여러 행보를 통해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LG그룹에는 과거 다소 보수적이라는 평가가 꼬리표처럼 뒤따랐다. 하지만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 진취적이고 능동적인 모습으로 이러한 이미지를 쇄신하는 모양새다. 구 회장은 취임 이후 인공지능(AI)·로봇·전장·전기차 배터리 등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동시에 적자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는 등 그룹의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이에 발맞춰 LG지주도 인재 육성부터 클린테크 사업 추진, 자사주 매입까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LG트윈타워 전경 [사진=연합뉴스]
LG트윈타워 전경 [사진=연합뉴스]

■ AI 인재육성 발벗고 나선 LG

LG와 고용노동부는 30일 서울 강서구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청년고용 응원 멤버십’ 가입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 고용노동부는 LG의 청년 AI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LG 에이머스’를 청년고용 응원 멤버십 프로그램으로 인증했다.

LG는 지난 14일 연간 4000명 이상의 청년 AI 인재 양성을 위해 LG 에이머스를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LG 에이머스는 학력이나 전공에 상관없이 AI 기초 지식과 코딩 역량을 갖추고 있는 만 19세에서 29세의 청년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청년들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 관계없이 원하는 곳에서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2개월 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AI 분야 인력 부족 문제 해결과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년들은 LG 에이머스를 통해 AI 전문가 6인의 핵심 이론 강의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고, 이론 기반의 지식 습득을 넘어 LG의 산업 현장 데이터를 직접 다루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LG AI 해커톤 참가도 가능하다.

고용노동부는 LG 에이머스의 청년고용 응원 멤버십 가입을 인증하면서 향후 LG 에이머스 참여자 모집을 위한 홍보 지원, LG AI 해커톤 우승자에 대한 장관상 수여 등 LG와 청년 AI 인재 양성을 위해 다방면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LG 에이머스 CI [사진=LG제공]
LG 에이머스 CI [사진=LG제공]

■ LG, 클린테크 사업 추진으로 미래 세대와 공존 힘쓴다

LG는 환경과 사회를 배려하고 미래 세대와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클린테크 관련 사업도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클린테크는 탈탄소 또는 순환경제 체계 구축과 같이 기업이 친환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기술을 의미한다. LG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탄소 중립에 대한 인식이 강화되는 것에 공감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미래 세대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세상을 물려주기 위해 클린테크 사업을 육성해 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클린테크 분야에서 ▲바이오 소재를 활용한 친환경 플라스틱 개발 ▲폐플라스틱·폐배터리 재활용 기술 확보 ▲태양광·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탄소 저감 기술 강화 등을 추진한다.

또 기존 석유화학 사업의 패러다임을 친환경 클린테크 중심의 고부가 가치 사업으로 전환해 나갈 방침이다. 이미 석유화학, 전기차 배터리 등에서 글로벌 수준의 기술 역량을 갖추고 있는 만큼 여기에 친환경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역량을 강화한다면, 급성장하는 친환경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바이오 소재, 폐배터리·폐플라스틱 재활용, 탄소 저감 기술 등 친환경 클린테크 분야에 향후 5년간 국내외에서 2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구 회장은 클린테크 분야가 LG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의 한 축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일선에서 사업을 추진하는 경영진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관련 분야의 임직원이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데 힘쓸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28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위치한 LG화학 R&D 연구소를 방문해 바이오 원료를 활용한 생분해성 플라스틱, 폐플라스틱 재활용 관련 기술 개발 현황과 전략을 살피고, 클린테크 분야 연구에 매진하는 구성원들을 격려했다.

또 현장에서 “고객경험을 혁신할 수 있는 기술 분야를 선도적으로 선정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목표하는 이미지를 명확히 세우고,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R&D 투자 규모와 속도를 면밀히 검토해 실행할 것”을 당부했다.

구광모 LG 회장 [사진=연합뉴스]
구광모 LG 회장 [사진=연합뉴스]

■ 자사주 매입으로 주주가치 제고

LG는 지난달 공시를 통해 KB증권과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간은 2024년 12월 31일까지다. 또 배당 정책 개선안도 함께 내놨다.

아울러 기존 정책에서 '배당금 수익을 한도로'라는 제한도 없애기로 했다. 이는 일시적인 자회사의 이익 변동이 발생하더라도 배당 재원의 안정성과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로써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LG 관계자는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는데 노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적인 주주환원책 중 하나로 손꼽히는 자사주매입 소식에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자사주 매입 발표 당시 LG의 주가는 10%가까이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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