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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수있다 신드롬' 우상혁 금빛 수직도약, 새하늘 열었다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2.03.2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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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할 수 있다. 가자”

지난해 여름 도쿄 하계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도움닫기를 시작할 때마다 이같이 외치며 바 높이를 끌어올린 끝에 4위 돌풍을 일으켰던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 그같은 긍정의 힘으로 2m35를 넘어 24년 만의 한국 최고기록으로 8위에 멈춰있던 한국 올림피아드 육상 트랙·필드 사상 최고 성적을 경신, 미래를 밝혔다.

직접 관중의 호응을 유도하면서 환한 미소를 보였던 이 ‘스마일 점퍼’가 마침내 세계무대에서 새 하늘을 열었다. '할 수 있다' 신드롬이 이젠 수직도약으로 이어졌다. 한국인 최초로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세계챔피언 등극으로 새 역사를 썼다.

우상혁이 20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스타크 아레나에서 열린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에서 세계챔피언에 오른 뒤 태극기를 펼치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우상혁이 20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스타크 아레나에서 열린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에서 세계챔피언에 오른 뒤 태극기를 펼치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우상혁은 20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스타크 아레나에서 열린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4를 뛰어넘어 우승했다. 출전 점퍼 12명 중 유일하게 2m34를 통과해 금메달을 확보한 우상혁은 자신이 보유한 한국 기록(2m36)을 1㎝ 높여 도전했지만 신기록까지는 작성하지 못했다.

한국선수로는 10년 만에 세계실내육상대회에 출전한 우상혁은 사상 첫 한국인 입상을 세계챔피언 등극으로 높였다. 한국의 역대 최고 성적은 1995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회 남자 400m에서 손주일이 기록한 5위였다.

이번 쾌거는 우상혁이 올시즌 기록에서 세계랭킹 1위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예고됐다. 올해 지구촌서 2m35 이상을 넙은 점퍼는 그뿐이었다.

지난달엔 체코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인도어투어에 2m36를 넘어 자신의 종전 한국기록(2m35)을 새로 쓰며 우승했다. 이어 슬로바키아에서 열린 실내대회에서도 2m35를 넘어 정상에 섰다.

8세 때 교통사고로 다친 오른발이 왼발보다 작아져 ‘짝발’이 된 우상혁은 키도 세계적인 높이뛰기 스타들보다 작은 188cm여서 세계정상 도전에는 한계가 따른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도쿄 올림픽에서 확인한 긍정 에너지와 집중력으로 본격적인 도움닫기를 시작했다.

우상혁이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바를 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우상혁이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바를 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그의 목표는 자신의 키보다 50㎝ 높은 2m38다. ‘WOO_238’로 자신의 SNS 아이디를 정할 만큼 그 의지는 강렬하다.

이제 우상혁은 올해 두 메이저 대회에서 그 목표에 도전한다. 오는 7월 미국 유진에서 열리는 IAA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계 톱랭커의 기세를 몰아 입상에 도전한다. 한국으로선 2011년 대구 대회에서 김현섭이 경보에서 수확한 동메달이 유일한 메달이다.

오는 9월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빛 도약을 노린다. 4년 전 은메달을 따냈는데 이젠 20년 전 끊긴 아시아아드 높이뛰기 금맥을 다시 잇겠다는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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