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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 업종·품목별 '희비교차'

  • Editor. 김민주 기자
  • 입력 2022.02.1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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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민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대면 시대를 맞이한 지 햇수로 3년째. 그동안 매출 증감에 따른 업종별 품목별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15일 통계청의 연간 산업활동동향 자료에 따르면 가장 큰 매출 피해를 본 대표적인 업종은 여행 목욕탕 여행사로 꼽힌다. 

여행사 업종의 생산은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에 전년 대비 78.6%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엔 31.6% 또 줄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사태 이전인 2019년 대비 지난해의 생산 감소율이 85.4%에 달한다.

목욕탕과 이·미용, 마사지 업소 등이 포함되는 욕탕업 및 기타 신체관리 서비스 업종의 생산은 2년간 61.2% 줄었다. 2020년에 41.9%가 줄어든 데 이어 작년에도 33.1% 또 감소했다.

비디오방과 영화관 등 영화·비디오물 상영업종의 2년간 매출 감소율도 74.7%에 달한다. 2020년 생산이 73.7% 감소한데 이어 지난해에도 3.8% 또 줄었다.

 텅 빈 공항 모습 [사진=연합뉴스]
 텅 빈 공항 모습 [사진=연합뉴스]

반면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매출이 급증한 서비스 업종도 있다. 

증권 및 선물중개업 생산은 최근 2년간 109.5% 급증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 세계 증권시장이 상승하는 과정에서 수혜를 입은 것이다.

같은 금융 관련 업종이지만 보험 및 연금 관련 서비스업은 2년간 매출이 0.5% 줄었다. 인터넷쇼핑 업종도 2년간 매출이 53.3% 증가했다. 비대면 소비문화가 점차 강화되면서 2020년 생 산 증가율이 31.0%, 2021년에 17.0%였다. 부동산 중개 및 감정평가업의 매출도 2년간 50.7% 늘었다.

품목별 판매 추이에도 희비가 교차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집콕’ 문화가 품목별 매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11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지점면세점 매출 동향 분석 결과에 따르면 주류 매출액이 코로나19 이전 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 주류 매출액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94억원에서 2020년 736억원, 2021년 1375억원으로 해마다 크게 성장세다. 2년간 무려 178.3% 증가했다.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과 '혼술'(혼자서 마시는 술) 문화가 점차 정착하면서 위스키 와인 판매량이 급증한 까닭이다.

향수 판매량은 2019년 389억원, 2020년 442억원, 2021년 750억원으로 2년간 92.73% 늘었던 반면, 화장품과 선글라스·액세서리 등 12개 품목의 판매량은 2019년 3066억원, 2020년 2396억원, 2021년 2849억원으로 7.0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크 착용이 일반화되면서 화장품 판매량이 줄고 이를 대신해 개성표현 수단으로 프리미엄 향수 구매층이 많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또 기업들의 재택근무 강화로 모니터와 TV매출이 지속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마트는 올해 들어 이달 10일까지 모니터와 TV 매출이 각각 40.7%, 13.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마트에서는 TV와 모니터 등 디지털 가전 매출의 경우 2020년에 전년 대비 27.4%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14.7% 늘어나는 등 높은 성장률을 이어갔다.

재택근무 등으로 TV와 모니터 판매량이 증가세다. [사진=이마트 제공]
재택근무 등으로 TV와 모니터 판매량이 증가세다. [사진=이마트 제공]

홈트(홈트레이닝)관련 상품들이 호황을 누리면서 스포츠음료 매출도 덩달아 증가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지난해 홈트 전문 서비스 ‘스마트홈트’ 누적 가입자 수는 1년 새 7.4배 늘었다. 최근 온라인 쇼핑몰에서 홈트 용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G마켓에서 러닝머신은 73%, 헬스사이클은 105%, 웨이트 기구는 35% 판매가 늘었다. 11번가에 따르면 1월1일~ 2월2일 러닝머신은 전년 동기 대비 178%, 헬스사이클은 69%, 덤벨 등 웨이트 기구는 매출이 68% 급증했다. 같은 기간 방음 매트 판매 역시 41% 늘었다.

동아오츠카에 따르면 지난해 포카리스웨트 매출은 2020년보다 20%가량 올랐다.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한 2020년 매출은 전년 대비 10%내외로 감소했으나 지난해 실적 회복에 성공했다. 게토레이와 파워에이드도 선전했다. 롯데칠성음료 에너지 음료 부문의 경우 2019년 361억원, 2020년 424억원에 이어 지난해 468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대비 10.3% 올랐다. 파워에이드 역시 지난해(3분기누계)기준 1년 전보다 14% 더 많이 팔렸다.

박상수 산업연구원 연구원은 2022년 13대 주력산업 전망을 통해 "세계 수요는 일정 부분 회복되나, 미·중  무역 분쟁의 장기화, 코로나19 불확실성, 중국 경기 둔화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은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코로나19 대응 관련 제품 수요는 2022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방호·위생용품 관련 석유화학 중간재, 섬유, 바이오헬스, 비대면 전환 관련 정보통신기기(5G폰, PC,SSD 등), 반도체 등의 세계 수요는 성장세가 지속되고,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 기조로 자동차(전기동력차), 조선(친환경선박), 이차전지(전기차 보급 확대) 등 친환경 관련 제품군에 대한 수요 역시 지속적인 성장을 예상했다. 반면 가전은 코로나19 특수교체 수요 소진,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용 OLED 확산 지연으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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