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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대기업 절반이 내년 투자계획 없거나 미정"…오미크론 등 리스크 영향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12.1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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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해넘이가 다가오는 상황에서 주요 기업 2곳 중 1곳은 내년 투자계획이 없거나 계획을 못 세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 등의 영향으로 기업들이 투자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를 통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투자계획' 설문조사 결과, 응답 기업(101개)의 49.5%가 내년도 투자계획이 없거나 아직 계획을 세우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대기업의 절반가량이 내년 투자계획이 없거나 미정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내년 투자계획을 세운 기업은 50.5%다. 이 중 62.7%은 내년 투자를 올해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보다 늘리겠다고 답한 기업은 31.4% 반면 줄이겠다는 기업은 5.9%다.

한경연은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 500대 기업의 63.8%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투자가 감소했다며 내년에는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 등의 영향으로 기업들이 투자를 결정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내년 투자를 올해보다 상향하지 않겠다고 한 기업에 이유를 물은 결과 경제 전망 불투명, 주요 투자 프로젝트 종료 답변이 각각 31.8%로 가장 두드러졌다. 이어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교역환경 악화(19.7%), 경영악화에 따른 투자 여력 부족(12.1%), 과도한 규제(7.6%), 투자 인센티브 부족(1.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투자를 내년에 늘리겠다는 기업들은 산업 내 경쟁력 확보(50.0%), 신성장 사업 진출(25.0%), 노후설비 개선(12.4%), 경기 개선 전망(6.3%) 등을 이유로 밝혔다.

대기업 내년 투자 계획 설문 결과 [자료=한경연 제공]
대기업 내년 투자 계획 설문 결과 [자료=한경연 제공]

조사 결과, 기업들이 체감하는 국내 투자환경은 100점 만점에 65.7점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국내 투자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고용 및 노동 규제(35.3%)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지자체의 인·허가 심의규제(29.4%), 환경규제(17.6%), 신사업에 대한 진입규제(11.8%), 공장 신·증축 관련 토지규제(5.9%) 등이 뒤를 이었다.

투자 활성화를 위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은 40.6%가 자금조달 등 금융지원 확대로 꼽았다. 세제지원 확대(33.7%), 투자 관련 규제 완화(28.7%), 대외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외교적 노력(17.8%), 반기업 정서 완화(9.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응답한 기업의 58.4%는 내년 경제 환경이 올해 수준과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은 24.8%, 악화할 것이라는 응답은 16.8%다. 내년 투자 리스크로는 52.9%가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생산비용 부담 증가를 꼽았다. 이어 글로벌 공급망 훼손으로 인한 생산차질(17.6%), 미국발 금리인으로 신흥국 금융불안 우려(17.6%), 가계부채 등 국내 금융불안 요인(17.6%) 등이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내년에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원자재 가격 상승 장기화,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 경영 불안요소가 여전히 산적해 있어 기업들이 섣불리 투자를 확대하기에는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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