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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롯데, 허문회 감독 경질…KBO 홈런왕 출신 서튼 새 사령탑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05.1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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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2021시즌 KBO리그(프로야구)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롯데 자이언츠가 허문회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프로야구 홈런왕 출신인 래리 서튼 롯데 2군 감독을 새 사령탑에 앉혔다.

롯데 구단은 11일 "서튼 감독이 그동안 퓨처스팀(2군)을 지휘하며 보여준 구단 운영 및 육성 철학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세밀한 경기 운영과 팀 체질 개선을 함께 추구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롯데는 향후 팬들의 바람과 우려를 더욱 진지하게 경청하고, 겸허히 받아들일 뿐 아니라 앞으로 재미있는 야구와 근성 있는 플레이로 보답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허문회 전 롯데 감독. [사진=연합뉴스]

롯데 구단은 이번 결정에 대해 구단과 감독이 가고자 하는 방향성 차이가 지속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부임 이후 구단과 지속적으로 마찰을 빚은 허 감독이다. 지난해부터 유망주 콜업, 1군에서의 선수 투입 등을 놓고 구단과 끊임없이 대립했다. 시즌 중반 이후부턴 언론 인터뷰에서 프런트와의 관계가 매끄럽지 않음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외부에서 ‘내부 총질’로 규정할 만큼, 허 감독 발언의 수위는 셌다. 구단에서 웨이버 공시 명단을 이미 전달했음에도 이를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고 하거나, 타 구단 감독 경질 소식을 언급하며 프런트 야구를 강하게 비판했다.

시즌 막바지에 가을야구가 어려워지자 구단 쪽에 화해의 제스처를 취했다. “내년에는 달라질 것”이라는 각오도 내비쳤지만, 롯데 팬들은 올 시즌에도 달라진 게 없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일부 팬들은 임기 내내 유망주들에게 극히 적은 기회를 부여하고, 비합리적인 엔트리 구성과 기용을 되풀이한 허 감독을 경질해야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결국 롯데 구단은 시즌 30경기 만에 1군 사령탑 교체를 단행했다. 1위 삼성 라이온즈에 6.5경기차 뒤진 상황에서 더 처지기 전에 리더십 교체로 분위기를 쇄신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서튼 감독은 이날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부터 팀을 이끈다. 2005~2007년 현대 유니콘스와 KIA 타이거즈에서 활약한 서튼 감독은 2005년 KBO리그 홈런왕(35개)을 차지하기도 했다.

2014년부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타격 코디네이터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 마이너리그 클래스A 팀인 윌밍턴 블루락스 타격코치 등을 역임했다.

허문회 감독 부임 당시에도 유력한 감독 후보로 꼽혔지만 2군 감독으로 선임됐다. 2군에서도 뛰어난 성품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인정받아 차기 감독 후보로 꾸준히 거론됐다.

서튼 롯데 신임 감독. [사진=연합뉴스]

서튼 감독의 부임으로 올 시즌 KBO리그는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까지 외국인 감독 3명 시대를 맞게 됐다. 단일 시즌에 외국인 사령탑이 3명인 건 사상 최초다.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감독이 2008년 KBO리그 첫 외국인 사령탑의 길을 개척한 뒤 트레이 힐만 전 SK 와이번스(현 SSG) 감독이 2017년 배턴을 물려받아 2018년 팀을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려놨다.

이제 KBO리그 역대 이방인 감독은 5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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