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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집행검 '번쩍'·택진이형 지원 '깜짝'…NC, 1군 8시즌만에 첫 별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20.11.2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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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2011년 KBO리그(프로야구) 9번째 구단으로 출발한 NC 다이노스가 1군 8번째 시즌 만에 첫 우승을 이뤘다. 구단주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의 통 큰 지원과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각고의 노력으로 일군 값진 업적이다.

특히 우승 직후 캡틴 양의지가 구단 모기업을 상징하는 ‘집행검’을 번쩍 들어 올리는 세리머니를 해 눈길을 끌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관중이 1670명밖에 되지 않았고, 샴페인도 터뜨릴 수 없었지만 독특한 발상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NC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승제) 6차전서 두산 베어스를 4-2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정상에 올랐다.

양의지 등 NC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모기업 엔씨소프트의 온라인게임 리니지의 '집행검'을 들어 올리며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규시즌에서도 83승 6무 55패로 우승(구단 최초)을 차지했던 NC는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하며 통합 우승 쾌거를 울렸다. 창단 9년 만이자 2013년 1군 무대 진입 이래 8시즌 만에 최초로 한국시리즈 우승 축배를 들었다.

아울러 NC는 2016년 한국시리즈에서 4전 전패로 두산에 패퇴한 빚도 4년 만에 설욕했다.

NC의 주장 양의지는 기자단 투표에서 80표 중 36표를 획득해 한국시리즈에서 2승 1세이브로 맹활약한 외국인 투수 드루 루친스키(33표), 나성범(10표)을 제치고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양의지는 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양의지는 두산에서 뛰던 2016년 한국시리즈에서 MVP를 받았고, 팀을 옮겨 두 번째로 영광을 안았다. 이번 시리즈에서 타율 0.318(22타수 7안타)에 홈런 1개, 3타점을 수확한 양의지다.

아깝게 3표 차로 MVP를 놓친 루친스키는 6차전 데일리 MVP에 뽑혀 100만원 상당의 코스메틱 상품권을 챙겼다.

우승이 확정된 뒤 NC는 특별한 세리머니를 준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샴페인을 터뜨릴 수 없게 되자 이색적으로 자축하기로 한 것.

이른바 ‘집행검 세리머니’다. 집행검은 NC의 모회사인 엔씨소프트의 대표 게임인 리지니의 간판 무기다.

NC는 경기 후 한국시리즈 콘셉트로 삼총사의 유명한 문구인 ‘All for One, One for All’(하나를 위한 모두, 모두를 위한 하나)을 활용했다고 소개했다. 정규시즌 캐치프레이즈로 사용한 ‘Stronger Together’(함께 하면 더 강하다)가 강조하는 결속, 단결의 의미를 한국시리즈 상황에 맞춰 계승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이동욱 NC 감독과 주장 양의지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NC는 또한 한국시리즈에 맞춰 선보인 구단 엠블럼 또한 삼총사의 상징인 3개의 검을 야구방망이로 표현한 것이라며 NC 선수단이 검을 활용한 우승 세리머니 아이디어를 냈다고 말했다.

한국시리즈 우승 확정 후 김택진 구단주가 직접 검을 공개했고, 선수단은 NC 구성원 모두의 기운을 모아 함께 이룬 결실을 ‘One for All’ 세리머니로 표현하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한국시리즈 6경기를 모두 현장에서 지켜본 ‘택진이 형’ 김택진 구단주는 우승 직후 그라운드에 내려와 선수들과 일일이 주먹을 부딪치며 정상 등극의 희열을 함께 나눴다.

이번 시리즈에서 구단을 향한 김택진 구단주의 남다른 애정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택진이 형’이라는 친근한 별명으로 불리는 김 대표는 NC의 한국시리즈 진출 기념 점퍼와 모자를 착용하고 민트색 응원 도구를 흔들며 열정적인 응원을 보냈다. 그의 요청으로 엔씨소프트 직원들도 매 경기 130~170명씩 경기장을 찾아 힘을 보탰다.

매 시즌 기회가 될 때마다 홈구장을 방문했던 김 대표는 NC가 올해 정규시즌 우승을 눈앞에 뒀을 때는 광주·대전 원정 경기와 창원 홈경기까지 나흘간 선수단을 따라다녔다.

NC가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지난달 24일, 김 대표는 홈 팬들 앞에서 선수단의 헹가래를 받았다. 이때 김 대표는 ‘꿈’을 이야기했다. 김 대표는 떨리는 목소리로 “창단 9년 만에 정규시즌을 우승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남아있는 우리의 꿈을 하나하나 이뤄내는 구단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승 헹가래를 받고 있는 김택진 구단주. [사진=연합뉴스]

NC의 통합 우승은 적극적인 자유계약선수(FA) 영입의 결실이기도 했다. 김 대표의 든든한 지원에 힘입어 NC는 2015년 시즌 후 내야수 박석민과 4년 최대 96억원에 계약했고, 2018년 시즌 후에는 취약 포지션인 포수 보강을 위해 당대 최고 포수 양의지를 4년 최대 125억원에 데려왔다.

김 대표의 화끈한 지원 아래 2015년과 2016년 2위, 2017년 4위를 차지하며 강팀으로 자리 잡은 NC는 2018년 최하위로 주춤했지만, 지난해 5위로 반등한 뒤 올해 프로야구 최강의 팀으로 거듭나는 눈부신 성과를 냈다.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꿈을 이뤄낸 김 대표는 또 한번 선수단의 헹가래를 받으며 양 손으로 ‘브이’(V)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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