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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오리에서 챔피언 세터로, 현대캐피탈 이승원 '반전드라마'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19.03.2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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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미운오리새끼에서 우승팀 세터로. 프로배구 남자부 천안 현대캐피탈 이승원이 챔프전에서 반전드라마를 썼다.

현대캐피탈은 2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인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1(25-20 30-32 25-19 25-20)로 꺾었다.

1, 2차전 인천 원정에서 세트스코어 3-2로 2연승을 따낸 현대캐피탈은 안방에서 시리즈 일정을 끝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2005~2006, 2006~2007, 2016~2017시즌에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고도 챔피언결정전에서 대한항공에 패한 아쉬움도 갚았다.

경기 도중 포효하는 이승원(6번). [사진=연합뉴스]

정규리그 2위로 포스트시즌을 시작한 현대캐피탈은 서울 우리카드와 플레이오프(2승), 대한항공과의 챔피언결정전(3승)에서 한 경기도 패하지 않는 저력을 발휘했다.

그 중심에는 야전사령관 이승원이 있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윙 스파이커(레프트) 전광인을 영입하면서 보상선수로 세터 노재욱을 수원 한국전력에 내줬다. 이후 주전 세터를 꿰찬 이승원은 누구보다 심한 마음고생을 겪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올 시즌 초반인 지난해 10월 말 이승원이 손가락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자 신인 세터 이원중을 기용하는 등 ‘더블 세터’ 체제를 유지해왔다.

이승원이 돌아온 후에도 두 명의 세터를 번갈아 투입했고, 6라운드 초반이 돼서야 이승원을 주전으로 고정시켰다.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26일 우승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캐피탈은 명세터 출신인 최태웅 감독이 사령탑임에도 ‘세터 불안’이라는 말이 항상 따라다녔고, 이 때문에 주전 세터인 이승원의 스트레스는 클 수밖에 없었다. 경기 중에 이승원이 최 감독의 질책을 받는 장면이 그대로 방송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부담감이 클 법 했지만 이승원은 이를 이겨냈다. 전광인, 크리스티안 파다르, 문성민 등으로 구성된 화려한 공격진을 십분 활용했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토스워크로 공격을 조율한 이승원은 팀의 우승까지 견인하며 반전드라마를 써냈다.

챔프전 최우수선수(MVP)는 ‘복덩이’ 전광인이 차지했다. 무릎 통증을 앓으면서도 공수에서 맹활약한 전광인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 29표 중 26표를 받는 절대적인 지지 속에 MVP에 뽑혔다. 파다르와 신영석, 이승원이 한 표씩 받았다. 전광인은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챔프전에서 MVP에 뽑히는 영예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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