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건물 짓는 현장이란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인부는 보이지 않고, 기존 건축 현장에서 잔뜩 쌓아놓던 온갖 종류의 자재도 보이지 않는다. 그라인더로 철근 자르는 소리, 인부들의 합 맞추는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그저 큰 기계에 달린 노즐이 시멘트를 뿜으며 자로 잰 듯 이리저리 움직이더니 한층 한층 벽이 쌓아 올려지고 어느새 뚝딱, 건물이 완성됐다.최근 몇 년 사이 차세대 기술로 조명받으며 급격히 부상한 3D 프린터로 건물을 제조하는 현장이다. 노즐에서 재료를 뿜어 층층이 쌓아 올리는 이러한 방식을 ‘적층제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금융감독원. 금융기관을 비롯해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금융사 전반에 대한 감사와 감독 업무를 수행하는 특수기관이다. 국내 금융정책을 총괄하는 금융위원회의 집행기구인 만큼, 감사 대상이 되는 금융사에는 늘 '갑'이 될 수밖에 없는 위치에 있다.그런데 최근 우리은행 직원의 거액 횡령 등 금융권에서 연달아 문제가 터져 나오면서 이런 금감원이 오히려 감사 대상 명단에 오르게 됐다. 특히 우리은행 건의 경우 횡령 기간 금감원이 11번이나 검사했으나 관련 정황을 적발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금감원의 상시 감시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그런데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보자.서두에 잠깐 언급했듯, 패션이란 개념이 물리적 신체를 꾸미는 전통적 개념에서 탈피해 ‘메타버스 속의 나’, 즉 아바타를 꾸미는 개념으로까지 확장된다면 기존 의류와 화장품 기업들만 패션기업이라고 부르는 것은 시대에 뒤처진 사고가 되고 만다.현재 네이버제트가 운영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의 예를 들어보자. 제페토에서는 사용자들이 얼굴인식과 증강현실, 3D 기술 등을 이용해 자신을 닮은 3D 아바타를 만들고, 본인이 원하는 의상을 구매해 자기만의 패션스타일을 완성할 수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최신 유행하는 옷을 걸치고, 얼굴에 분칠 좀 하고, 멋진 구두와 장갑을 끼고, 금박 무늬가 수 놓인 백 하나 들어주고, 챙 넓은 모자 하나 얹어 주면 개성 있는 패션의 완성…?!소위 ‘패션’이라고 할 때 많은 사람이 이와 비슷한 생각을 할 것이다. 그러나 신체를 아름답게 꾸미는 것이 패션이라는 이런 전통적인 패션의 개념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미는 기업들이 있었으니,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패션업체 그 자신들이다.프랑스의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은 2019년 라이엇게임즈가 운영하는 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LoL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오는 3일(현지시간)과 4일 이틀에 걸쳐 열리는 5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와 달러 인덱스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2일(한국시간) 현재 2.94%로, 2018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 역시 103.37로, 2020년 3월 이후 최고 수준에 머물러 있다.지난달 29일 발표된 미국 3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6% 상승하며 역사상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매출액 77조7800억원, 영업이익 14조1200억원의 잠정실적을 28일 발표했다.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하며 3분기 연속 최고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50.5% 증가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각각 2조원, 1조원 웃돌았다. 세계 굴지의 회사로서 명성을 다시 한 번 크게 떨쳤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삼성전자의 이번 매출액 상승은 디바이스익스피리언스(DX) 부문이 프리미엄 전략 주효로 2013년 이래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한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대규모 기업집단'대규모 기업집단이란, 동일인이 단독 또는 동일인 관련자와 합해 우선주를 제외한 회사 발행주식의 30% 이상을 소유하고 최다출자자인 회사를 일컫는 말이다. 동일인 관련자에는 배우자, 친인척, 계열회사, 지배하고 있는 비영리법인이나 단체 등이 포함된다. 달리 말하면, '동일인이 최대주주로서 사실상 사업내용을 지배하는 회사의 집단'을 대규모 기업집단으로 정의할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현재 지분율 또는 지배력 기준으로 기업집단에 속하는 계열사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는 5월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국내 관광업계에 모처럼의 훈풍이 불 것으로 기대되며, 관련 업계가 분주해지는 모양새다.2020년과 지난해 국내 외국인 관광객은 각각 252만명, 97만명을 기록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를 톡톡히 치러야만 했다. 이는 코로나19가 본격화되기 직전인 2019년 175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 수에 비하면 대폭 급감한 수치다.그러나 이달 18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경보를 기존 4단계 '매우 높음'에서 3단계 '높음'으로 낮추고, 미국 국무부 역시 기존 4단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노동의 배신.’미국의 사회 비평가이자 정치 활동가인 바버라 에런라이크가 1998년부터 2000년까지 3년에 걸쳐 미국 내 블루칼라 직업을 전전하며 체험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당시 바버라는 최저 임금 수준의 월급을 받으며 식당 웨이트리스, 호텔 객실 청소부, 가정집 청소부, 요양원 보조원, 월마트 매장 직원 등으로 일했다.노동의 배신은 구직 과정에서부터 인간의 감정과 존엄성을 말살하는 노동 환경, 최소한의 열량조차 섭취하지 못하는 식생활, 가난으로 인해 빚을 질 수밖에 없는 구조적 악순환에 갇힌 저임금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남태평양의 섬나라 솔로몬제도가 최근 중국과 안보협정을 체결함에 따라 미국과 주변국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분쟁에만 쏠려 있던 세계의 이목이 남태평양에 집중되면서 국제적 긴장 관계가 고조되고 있다.가디언지, CNBC, 데일리차이나, 국제투명성기구 등의 보도를 취합한 바에 따르면, 지난달 솔로몬제도는 안보 위협 대응과 안전한 투자환경 보호를 이유로 중국과 안보협정 체결 절차를 시작했다. 그러던 중 솔로몬제도와 중국의 협상 내용을 담은 초안이 지난달 말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출됐다.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그런데 2012년 이후 모든 게 급변했다. 아베노믹스의 무제한 양적 완화로 인해 일본 중앙은행의 자산규모는 2020년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직전 이미 GDP의 100%를 넘어섰다. 코로나19 발생 직전 유럽중앙은행의 자산규모가 GDP 대비 40%, 연준의 자산규모가 GDP 대비 30% 수준에 머물고 있던 것에 비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이후 팬데믹 사태가 터지자 이러한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져 일본 중앙은행의 자산규모는 일본 GDP의 125%를 넘어섰다.국가부채 역시 급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엔화 가치의 하락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25일 현재 미국 1달러당 128.7엔을 기록하고 있는 엔화 가치는 2002년 4월 이후 최저점을 찍었다. 세계 경제·금융 상황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그 수요가 늘어나며 한때 달러, 금과 함께 세계 3대 안전자산으로 불렸던 위상과는 전혀 다른 움직임이다. 엔화 가치가 폭락할수록 안전자산이라는 위상도 함께 추락하고 있다.아래 표는 다른 주요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 가치를 지수화시킨 달러 인덱스와 파생시장에서 달러로 매겨진 금 가격의 추이다. 달러의 가치와 달러로 매겨진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국제 민간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기후위기가 보건의료 및 인도적 지원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국내외 인도적 지원 단체의 기후위기 대응 조치와 경험을 공유하는 콘퍼런스를 개최했다.독립성, 공정성, 중립성의 활동원칙에 근거해 오래전부터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무력분쟁, 전염성 질병, 영양실조, 자연재해 등으로부터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활동해온 국경없는의사회는 지난 2월 24일 시작된 러시아의 침공으로 수백만 명의 피란민이 발생한 우크라이나에서도 현재 의료 및 구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미국 증시가 21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48% 내린 4393.66,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도 전장보다 1.05% 내린 34792.8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07% 급락한 13174.7로 거래를 마감했다.세 지수 모두 본장이 시작된 이후 반등다운 반등 없이 내내 하락세를 유지했다. 외신과 국내 주요 언론에서는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총회 토론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금리 인상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국내 청소년의 게임 이용 비율과 빈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콘텐츠진흥원이 이달 1일 발간한 '2021 게임 과몰입 종합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게임 이용 비율과 이용 빈도, 이용시간 모두 코로나19 이후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이번 조사는 전국의 청소년(초등학교 4~6학년, 중·고등학년) 학생 10만명과 초등 저학년(초등학교 1~3학년) 8433명, 초등 저학년 학부모 1만265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게임 과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그동안 일반 시민들에게 음악은 주로 소비의 대상이었다. 시민 각자는 돈을 지불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 앨범 또는 파일을 구매하거나, 일정 기간 플랫폼 구독을 통해 음악을 제한 없이 듣는 등 소비 활동 위주로 음악을 취급했다.그런 와중에 '음악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이란 새로운 상품을 유통함으로써 일반 시민이 음악으로부터 투자 수익도 얻을 수 있도록 한 것이 바로 세계 최초의 음악 저작권 거래 플랫폼 ‘뮤직카우’다.뮤직카우는 2017년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근로시간 유연화’일찍이 윤석열 당선인이 대선 공약 중 하나로 내건 내용이다. 근로시간 유연화를 통해 획일적이고 경직된 근로시간 및 임금규정을 개선하고, 근로자의 선택권을 보장함으로써 디지털 전환시대에 적합한 성과 중심의 근무 방식을 확대한다는 것이 해당 공약의 골자다.구체적으로는 △선택적 근로시간제 정산기간을 현행 1~3개월에서 1년 이내로 확대해 주4일제 등 다양한 근로시간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장려하며 △전일제 근로와 시간제 근로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는 근로전환 신청권을 부여해 근로자가 일과 생활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공통의 기치를 내걸고 환경단체와 노동단체가 손을 잡았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와 국내 노동단체 전국금속노동조합이 ‘기후위기’라는 접점에 근거,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그린피스와 금속노조는 지난 14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새 정부의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하고 자동차산업의 ‘정의로운 전환’ 정책을 추진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문을 발표했다.정의로운 전환이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기존 산업의 전환을 꾀하는 과정에서, 노동권과 일자리가 희생되거나 노동자 또는 사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현재 치솟은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이 에너지업체들의 증산으로 이어지진 않을 거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에너지경제·재무분석연구소(IEEFA)가 지난 13일(현지시간) 발표한 바에 따르면, 현재 배럴당 100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는 높은 원유 가격에도 불구하고 석유·가스 생산업체들은 시추와 생산량을 늘리기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이 지난달 9일부터 17일까지 미국 내 132개 석유·가스 생산업체 경영진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 석유·가스 생산업체들의 이러한 경향은 자본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국내 많은 기업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힘쓰는 가운데, 12개 기업의 ESG 등급이 하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지난 1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6일부터 이달 4일까지 확인된 ESG 위험을 반영한 결과, 올해 2분기 하향 조정을 받은 기업은 총 12개였다.12개 기업은 △포스코홀딩스 △쌍용씨앤이 △현대자동차 △현대제철 △동국제강 △HDC현대산업개발 △계양전기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한일홀딩스 △한일시멘트였다.특히 최근 그룹ESG협의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