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이서준기자] 강원도 고성은 동해안 최북단 지역으로, 시리고 푸른 바다를 실컷 볼 수 있는 여행지다. 특히 죽왕면 공현진리 해변의 수뭇개바위는 양양 아들바위공원의 소돌, 동해 추암해변의 촛대바위 등과 함께 바닷가에서 해돋이를 구경할 수 있는 특급 절경으로 꼽힌다. 거센 파도와 바람에 깎여 기기묘묘한 형상을 띤 바위가 물위에 늘어서 있다.해가 뜰 무렵에 해변 모래밭에서 수뭇개바위를 바라보면 신비하게 번져오는 태양 빛과 바위 위에서 춤을 추는 바닷새들이 어우러져 꿈결 같은 광경이 펼쳐진다. 수뭇개바위의 유래는 확실하지 않다.
[업다운뉴스=이서준기자] 사찰 기행의 묘미는 조용한 분위기에서 옛 건축물과 정원의 멋을 감상하는 것이 아닐까?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 불광산 장안사도 그런 여행지다.장안사는 규모가 크지 않고 문화재가 많지도 않다. 그런데도 산중 가람의 고즈넉한 분위기는 여느 사찰에 뒤지지 않는다. 절을 품은 불광계곡이 울창한 숲에 폭 안겨 있기 때문이다.주차장에 차를 두고 개울 위에 놓인 다리를 건너면 ‘불광산 장안사’라고 쓰인 사천왕문이 나온다. 발걸음을 경내 마당에 들여 놓으면 몸매가 심하게 망가진 포대화상이 손님맞이를 한다. 불룩한 배에 담쟁이
[업다운뉴스=이서준기자] 겨울추위가 맹위를 떨칠 때 눈꽃과 얼음의 아름다움은 빛을 발한다. 간밤 칼바람에 몸집을 키운 나뭇가지의 상고대는 햇빛을 받아 투명해지며 보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마른 풀과 돌덩이, 떨어진 삭정이 등을 수놓은 성에도 한겨울에 놓치기 아까운 풍경들이다. 인위적으로 꾸며진 설경도 이맘때만 감상할 수 있는 볼거리들이다.코로나 유행 발생 후 3~4년만에 재개되는 전국의 눈축제, 얼음축제 장소 5곳을 소개한다. # 태백산눈축제 (1월 27~31일)강원도 태백산국립공원과 태백시 도심 황지연못 주변에서 펼쳐진다. 당골
[업다운뉴스 이서준 기자] 지난 15일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 먹통 사태'가 발생하면서 이용자들이 지난 주말 전례없이 큰 불편을 겪었다. 컴퓨터 백신 ‘알약’을 서비스하는 이스트시큐리티의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입주업체가 공개됐고 해커들이 네이버, 다음 같은 포털을 공격하면 혼란이 초래될 수 있음을 학습했다며 서버 관리와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번 카카오 서비스의 동시다발 장애 사태로 국민 10명 중 9명이 쓰는 카카오톡 이용자들이 소통에 애를 먹었고 치킨가게, 택시운전사 등 자영업자들도 결제 실패 등의 고통을
[업다운뉴스 이서준기자] 천혜의 차진 갯벌과 수십 년 묵은 소나무숲이 어우러진 충남 서천 장항송림 산림욕장. 그 숲에 맥문동꽃이 화사하게 피어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장항송림은 경기도 수원 노송공원, 경북 성주 성밖숲, 광주광역시 문흥동, 경북 경주 황성공원, 울산광역시 대왕암공원 등과 더불어 맥문동이 무더기로 심어진 곳으로 유명해 해마다 이맘때면 카메라를 든 관광객이 몰려든다.개화 후 절정을 지난 시기이지만 색감은 여전해서 특유의 빛깔을 감상하기에는 손색이 없다.맥문동은 백합과 여러해살이풀로 뿌리가 보리처럼 생겼고 한약재로 쓰인다.
[업다운뉴스 이서준 기자] 교동도는 백령도,대청도 등 뱃길로 4시간 정도 달려야 닿을 수 있는 섬군을 제외하면 우리나라 서해안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섬이다. 행정 지명은 인천광역시 강화군 교동면이다.한여름 폭염의 기세가 꺾이며 아침저녁 가을바람이 선선히 부는 8월 말부터 교동도에는 방문객수가 현저히 늘어난다.그들 대대수는 넓은 해바라기 밭을 구경하려는 여행객들이다. 섬의 서쪽에 위치한 난정리 바닷가 들판에 해마다 해바라기 밭이 조성돼 색다른 볼거리로 자리 잡았다.주민들은 2017년부터 약 3만3000m² 넓이의 공유수면에 해바라기
[업다운뉴스 이서준 기자] 푸른 청보리밭을 보면 코로나로 억눌려 있던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을 느끼게 마련이다.5월에 가볼만한 곳들 중 초록색이 가득한 국내 곳곳의 여행지들을 소개한다. 보리는 5월말께 황금빛으로 변하며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보성 차밭차밭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는 지금이다. 차나무 새순의 색감이 곱다. 곡선으로 뻗은 밭이랑에는 싱그러움이 가득하다.전남 보성군 보성읍 활성산 일원은 차밭 천지다. 매년 이맘때 밭고랑에 셀카사진 찍는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다. 한국차박물관과 전망대가 있는 한국차문화공원, 드라마와 C
[업다운뉴스 이서준 기자] 전남 순천 조계산 동쪽 자락에 있는 선암사는 봄에 겹벚꽃,진달래,철쭉 등이 다양하게 피어 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선암사 풍경의 가장 큰 특징은 인위적인 것과 자연적인 것의 조화다.계곡을 가로지른 승선교(보물)를 필두로 가람 건물과 3층석탑, 절 뒤편 야생차밭을 지나 조계산 편백숲으로 이어지는 천년불심길은 방문자의 영혼을 한껏 맑게 하는 힐링 로드다.그런데 전국의 수많은 사찰과 다르게 선암사에서만 볼 수 있는 친환경적·자연적인 볼거리가 또 하나 있으니, 그것은 바로 ‘뒤깐’이다. 일반적으로 절에서 화장실은
[업다운뉴스 이서준 기자] 23일 2022고양국제꽃박람회가 열리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호수공원 고양꽃전시관 내 한국하모니공예협회 부스에서 이은정 작가가 협회 소속 다른 작가의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작품은 쓰다 버린 TV모니터에 소나무그림 작품을 투영시킨 것이다.고양국제꽃박람회는 오는 26일까지 진행된다. 자가용 이용자는 전시관 바로 옆의 주차장이 꽉 찼을 경우 일산호수공원 제3주차장이나 제4주차장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업다운뉴스 이서준 기자] 2022고양국제꽃박람회가 열리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호수공원 고양꽃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다양한 화훼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10개국 100여 개 업체와 기관이 참여했으며 오는 26일까지 열린다.
[업다운뉴스 이서준 기자] 2022고양국제꽃박람회가 지난 22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호수공원 고양꽃전시관에서 시작돼 오는 26일까지 열린다.튜울립의 나라 네덜란드 등 해외 10개국 및 국내 100여 개 화훼 관련 업체와 기관이 참여하는 이번 박람회는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3년 만에 열려 나들이 일상 회복에 기여하는 의미가 크다.화훼산업 동향을 알아보고 저렴하게 꽃과 나무를 구입할 수도 있으며 일부 부스에서는 체험을 하며 힐링 느낌을 만끽할 수도 있다.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실내전시장은 사전예약자가 적을 때에만 예약 없이
[업다운뉴스 이서준 기자] 23일 2022고양국제꽃박람회 화훼산업대전이 열리고 있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호수공원 고양꽃전시관 내 한국하모니공예협회 부스에서 이은정 작가가 버려진 이젤을 활용한 자신의 공예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하모니공예는 다육식물과 토털공예, 원예, 가드닝을 접목한 작품을 의미한다. 유리병,캔,컵 등 일상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소품으로 남녀노소 손쉽게 만들 수 있다.2017년 출범한 한국하모니공예협회는 해마다 고양시, 대구시 등지에서 유리병공예, 캔아트 외에 정서함양과 실내공기 정화 효과가 큰 플랜테리어 작품을
[업다운뉴스 이서준 기자]전남 해남과 강진의 경계에 위치한 주작산(429.5m)과 덕룡산(432.8m)은 종종 강원도 설악산을 닮았다는 소리를 듣는다.능선 줄기에 날카로운 바위가 기다랗게 늘어선 모습이 설악산 공룡능선을 닮았기 때문이다. 서로 인접한 두 산은 경치도 공룡능선 버금간다.특히 진달래꽃이 피는 4월은 절경이라는 단어를 쓰기에 손색이 없다. 돌출한 바위들 주변에 형성된 진달래 군락지가 붉게 물들어 풍광이 빼어나다. 산마루에 오르면 남도의 명산으로 꼽히는 영암 월출산과 장흥 천관산, 광주 무등산은 물론 두툼한 갯벌을 품고 있
[업다운뉴스 이서준 기자] 소곤거리듯 다정하게 눈빛을 보내오는 다도해의 섬들과 호수처럼 잔잔한 바닷물, 풋풋한 해안도로와 바다에서 이따금 경적을 울리는 화물선과 고깃배들. 푸르게 생동감을 회복하고 있는 풀언덕과 샛노랗게 피어난 유채꽃과 갓꽃의 향기.전라남도 해남군의 서북쪽에 위치한 화원반도는 한적한 곳을 좋아하는 사람이 좋아할 만한 힐링 여행지다.화원 해안은 관광지로서 인지도는 낮지만 자연풍광이 수려하고 시야가 거침이 없어서 친구나 연인, 가족이 한가롭게 정담을 나누며 봄날을 보내기 좋다.특히 4월은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시기여서
[업다운뉴스 이서준 기자] 초암정원을 아시나요?전남 보성군 득량면 오봉리. 득량만 앞 너른 예당들판이 바라보이는 산자락에 전라남도 민간정원 제3호가 자리하고 있다.이곳에는 동백나무 등 아열대 상록수와 살구나무,앵두나무,자두나무 등 과실수까지 총 200여 종의 수목이 때깔 좋게 자라고 있다. 아는 사람만 가는 힐링명소다.동네 골목에 들어서면 그저 푸른 나무가 좀 많다 싶은 여염집으로 보인다. 이게 무슨 가볼만한 여행지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집 마당에 들어서서 발길을 옮기노라면 열대 종려나무, 향기 짙은 서향과 붉게
[업다운뉴스 이서준 기자] 월출산 자락의 무성한 숲에 은밀한 정원 하나가 들어 있다.가파르지 않은 경사면에 집 두어 채가 수목과 화초, 연못, 바위, 누각, 계곡과 어우러져 있다.피안의 세계처럼 느껴지는 이곳은 전통정원 및 차 문화의 역사가 전해지는 백운동원림(白雲洞園林)이다.백운동은 계곡물이 하얀 구름이 되어 올라가는 동네라는 뜻이다. 위치는 전남 강진군 성전면 월하면 안운마을 위쪽이다.조선시대 대표적 도참서인 정감록에 전쟁과 같은 난리가 나도 사람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10개의 장소를 십승지지라고 했다는데, 거기에 포함시켜도
[업다운뉴스 이서준 기자] 땅과 하늘에 훈풍이 달착지근하게 분다. 갈대숲에 깃든 새들이 봄바람의 유혹에 포르르 날아오른다. 신이 나는 건 페달을 밟는 자전거 라이더들도 마찬가지.서울 성산대교 쪽에서 온 라이더들이 억새 무성한 자전거 길을 따라 행주산성 밑 창릉천을 건너며 콧노래를 불러 젖힌다.일교차가 15도를 훌쩍 넘으며 겨울과 봄이 공존하는 3월, 수도권 한강변에 봄기운이 밀려오고 있다. 이번 주에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하는 곳은 경기도 고양시 대덕동에 위치한 고양대덕생태공원이다.이곳은 최근 공원 정비공사가 마무리돼 곳곳으로 접근할
[업다운뉴스 이서준 기자] 꽃피는 봄에 가고 싶은 곳, 가봐야 할 곳은 한없이 많지만 아직은 코로나세상이다.여행자의 입장에서 3월과 4월 초에 기억해둘만한 알짜 소식들을 간추려 전한다. 긴 경기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감염병 위험을 무릅쓰고 축제 비슷하게 행사를 하는 곳들이 있지만 적극 추천하기에는 무리가 있어서 제외했다.▶ 철도여행패스 청년 나이 높아져 우리나이로 서른 살 어른도 철도여행 패스 ‘내일로 2.0 유스(YOUTH) 권’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만 25세였던 유스권 이용 상한연령을 만 29세로 높였
“아저씨, 그 카메라로 보면 저기 건물 글씨 알아볼 수 있어요?”망원경으로 북한 땅을 응시하던 한 관광객이 건물 담벼락에 걸린 문구의 내용을 몹시 궁금해 한다. 보나마나 주체사상 어쩌고저쩌고 씌어 있을 테지만, 글씨가 하도 크고 붉어서 시선을 끈다.망원경이 설치된 곳은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에 위치한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내 조강전망대.강 건너편은 북한 개성시 판문구역(옛 황해북도 개풍군) 임한리다. 안내도에 해물선전마을로 표시돼 있다. 2~4층 건물들이 제법 모양새 좋게 늘어서 있는, 동네 같지 않은 동네다. 집들이 2021년 12월
[업다운뉴스 이두영 기자] 힘차게 밀려오는 파도는 경외감을 불러일으키고 삶의 역동성을 일깨운다.해가 수평선 위로 바로 떠올랐을 때의 느낌은 더하다. 파도는 근육질 운동선수의 움직임처럼 당차며 전혀 위압적이지가 않다.바다의 움직임은 순간마다 가치가 있고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동해안에서 해돋이를 감상하는 것은 새해 각오나 희망을 다지는 차원을 떠나 새로운 빛 속에서 의미 있게 꿈틀거리는 바다를 보기 위함이 아닐까?